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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Reverie 작업 일지

20240911 멘토링

인디크래프트 TOP50이 되며 멘토링을 받았다. 멘토링을 받기 직전까지도 어떤 멘토링을 하는지 몰랐는데, 유익한 말들을 들을 수 있었다.

 

주로 우리가 한 질문들에 답변을 해 주는 식으로 진행이 됐다 우리는 퍼블리싱과 투자 관련 질문들을 했다. 왜냐면 곧 있을 타이게임쇼에서 IR피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해 봤다. 투자는 크게 세 단계를 거치는데, 투자의 논리성, 매력도, 현실성 이다. 각 단계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을 들었다.

 

매력도 부분에서 특히 알게 된 것이 있는데, 투자자들은 큰 규모의 프로젝트에 더 관심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예를들어 1억을 투자해서 2억을 버나 50억을 투자해서 100억을 버나 둘다 투자한 값만큼 버는 식이지만, 50억을 투자해서 100억을 버는게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이득이다. 1억을 투자해서 2억을 버는 것은 일단 버는 것이 너무 적고, 투자금 말고도 인력 투자와 마케팅 등 다른 지출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 그래서 우리는 소규모라 회사측에서 얼마 안 투자해도 되니 투자자들이 선호할 것이라는 가설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사실 처음에는 애초에 투자를 받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우리는 인디게임이고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참신함에 강점이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새로운 시도에 확도한 방향성과 신념이 있었다. 그런데 투자를 받으면 어쩔 수 없이 투자자들의 요구를 맞춰줘야 하고 그 방향성을 바꿔줘야 한다는 것이다. 안그러면 계약위반으로 투자금을 돌려줘야할 수 있다. 그래서 애초에 투자를 받는데 시간낭비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투자자들은 수익이 날것인지를 고민하고 수익이 나는지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은 이미 시도된 것들로 부터 알 수 있다는 것. 새로운 시도는 수익을 예측할 수 없어서 투자자들이 싫어한다. 물론 새로운 시도가 조금 있고 나머지 부분은 기성 스타일을 따라가는 것에 대해도 얘기했다. 아무튼 이 부분도 진지하게 고민되는 부분이었다.

 

해외 퍼블리셔와 국내 퍼블리셔의 차이에 대해서도 얘기들었다. 해외 퍼블리셔는 발품팔아 마케팅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소규모 투자에도 좀 더 관심이 있을 것이라는 것.

 

확실히 멘토링 해 주시는 분이 우리게임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고, 이해도가 높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맞게 전문성을 가지고 적절한 조언을 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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