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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Reverie 작업 일지

20241022 태국게임쇼2024

태국게임쇼를 참관하고 왔다.

 

태국게임쇼에 대해 사전에 알아봤을 때, 정보가 너무 없어 아쉬웠었다. 태국게임쇼의 국내 인지도가 많이 부족한 모양이다. 태국게임쇼는 TGS로 불리는데, 같은 약자를 쓰는 타이페이게임쇼와 도쿄게임쇼가 있어 좀 혼란이 있을 수 있다. 근데 생각보다 매우 큰 행사였다.

 

생각보다 방문객의 수가 굉장히 많아 놀랐다. 그리고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의 비중도 꽤 높았다. 공식 코스어를 위한 입장문과 안내가 따로 있을 정도였다. 이런 코스프레한 사람들은 부스 앞에서 진행자와 얘기를 하는거나 하는 식으로 참관객을 유치했다. 좀 의아하게 그냥 서있는 경우도 있었다. 내가 잘 몰라서 그런진 모르지만 게임행사인데 부스의 게임과 관련없어 보여서 좀 의아하다. 그리고 부스마다 진행자가 있으서 진행을 하는 부스가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굉장히 시끄러웠다.

 

사실 큰 규모의 행사인데 반에 게임 부스가 많이 없었다. 삼성이나 인텔 등 it기기 업체들도 와서 게이밍기기를 홍보하기도 했고 여행 업체의 부스도 있는 등 게임행사라기 보다 복합문화 축제였다. 체감상으로는 50%쯤은 그랬던 것 같다. 다양한 게임을 기대한 나는 아쉬웠다. 그리고 게임 부스도 인디게임이 아닌 대기업 게임이 주로 있었다. 인디게임 부스는 매우 적게 있었는데, 그 중 해당 행사를 지원하는 부스가 인디게임 부스를 운영함에도 매우 작게 부스가 구성되어 있었다. 관람객들도 대기업 부스 위주로 많이 줄을 서서 플레이 하는 것 같았다. 인디게임부스는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좀 이상한게 분명 태국게임쇼 홈페이지에 있는 게임을 보고 부스를 찾아가려 했는데 부스가 안보여서 못하고 왔다.

 

그리고 당초 계획은 현지 업체들과 BTB 비즈니스 매칭을 하는 것이었는데, BTB를 할만한 업체도 없고 그런 행사도 아니었다. 대부분BTC로만 이뤄졌다. 그래서 참관 목적을 좀 바꿔야 했다.

 

좀 의외로 한국 부스과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태국게임 쇼를 만든 분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한국게임을 약간 롤모델처럼 삼으시는 것 같기도 했다. 태국내에서도 꽤 많은 대기업에 인디게임 활성화에 투자했다가 실패하고 더이상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 같다. 차라리 한국 게임에 투자하는 걸 더 성공률을 높게 본다고...

 

부스에 방문해서 개발자분들께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태국게임쇼에서는 개발자가 부스를 운영하지 않았다. 스탭 혹은 알바분들이라 게임에 대해 물어봐도 답변을 해 줄 수 없는 분들이 많았다. BIC가 유저와 개발자의 만남을 중요시하며 개발자 상주할 것을 굉장히 많이 요구했는데, 왜 그랬는지 알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열심히 개발자가 있는 태국 인디게임부스에서 질문들을 좀 했다. 태국에 마케팅을 어떻게 할지 궁금해서 레딧이나 디시같은 게이머 커뮤니티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그런게 없다고 했다. 인디개발자라면 마케팅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기에 마케팅을 어떻게 할건지도 물어봤는데, 퍼블리셔를 이미 구해서 고민이 없다고 했다. TGS의 인디게임 부스들의 퀄리티가 좀 높긴 했다. 한 팀은 약간 중간정도 회사의 소규모 팀으로 개발한 것이기도 하고 그랬다. 그리고 다들 명함이 없었다.

 

나도 운이 좋게 게임 전시를 했다. 버그가 나서 철수한 부스가 있다는 것 같았다. 물론 그런 부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전시를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문제일텐데 상당한 배려가 있었던 것 같다. 운영을 아주 짧게 해서 아쉬웠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인디게임부스에 큰 관심이 없다. 방문해 주신분들도 게임만 하고 가서 좀 아쉬웠다. 언어가 됐으면 좀 더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을지 아쉬웠다.

 

태국 현지 퍼블리셔 업체인 일렉트로닉 익스트림에서 ir발표도 했다. 해외 퍼블리셔분들께 ir발표를 해본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근데 뭔가 익스트림측은 애초에 계약할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다. 질문도 사업적인 것은 별로 안 물어보고 오히려 피드백을 많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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